11월 12일경 딸내미가 아는 동생이 주더라면서
고양이를 데려와서는 키워도 되느냐고 묻길래
고양이 키우는거 책임지고 하면 키워도 좋다고 허용해주었다.
그래서 고양집도 만들고
따듯하라고 옷가지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다.
고양이 키우기에 대해 잘 몰라
아는 사람에게 묻고 먹이도 얻어오고 했다.
학교 친구들 몇명이 같이 키운다고
집에 와서도 안고 나가
미끄럼틀도 태우고 피아노학원에도 데리고 다녔다.
친구집에도 갔다오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건지....
며칠전부터 고양이가 변도 제곳에 안보고
자꾸 울면서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변도 물똥을 싸는 것 같았는데.......
저녁 퇴근무렵이 다 되었는데,
딸내미와 친구 하나가 사무실로 고양이를 안고 와서는
고양이가 죽은거 같다고 봐달라고 했다.
얼핏 보니 거의 죽은 모습인데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거 같았다.
해서 얼른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려는데
우리가 사는 읍에는 수의사가 없다고 해서
조금 큰 이웃읍으로 갔다.
충격요법 주사도 놓았는데도 회생하지 못하고 죽었다.
딸내미가 구슬피 울었다.
사체는 병원에서 화장처리해 준다고 해서
돈을 지불하고 나왔다.
앞으로 동물은 키우지 말자고 했다.
또 이런 슬픈일을 겪지 말자고...
나중에 딸내미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이 고양이는 누군가 키우던 집고양이가 아니라
상가뒤 박스에 있던 길고양이였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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