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순환농법을 시험한답시고
버섯재배사에서 폐균상을 얻어다
거름대신 뿌리고
농약과 제초제, 비료를 일체 주지 않고
재배한 지 3년째다.
폐균상이라야 톱밥이 주재질이라 탄성비가 거의 40%에 이르기 때문에
거름기는 거의 없다.
단지 탄소성분을 주먹이로 하는 균사가
일을 열심히해서 양분을 만들고 나르고 해서
작물을 키우는 원리를 이용하는 농사법이다.
지난해만해도
가능성만 확인할 뿐 확신이 어려웠다.
호박이 비실비실 줄기가 조금 자라다 호박도 제대로 달리지 않더니
올해 호박은 너무 잘 자라 탈이다.
다른 주변작물을 모두 삼킬 기세다.
수박도 제법 자라 여름 내내 수박은 원없이 먹었다.
참외도 마찬가지다.
가지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여서
여기저기 나누어 주다가
아예 말려 겨울에 먹을 예정이다.
근데
폐균상을 가져오는 곳의
폐균상이
원하던 상태가 아니어서
지속적으로 탄소농법을 쓸 수 있을지 모그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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