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고구마 3단을 사다가 심었다. 지난번에 시험적으로 캐보니 너무 작아서 오늘에야 다 캤는데,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작아
보인다. 고구마는 거름을 거의 하지 않는 작물이라 퇴비만 조금 주고 심었는데 잘은게 많다. 캐는데 신명이 안난다. 하긴 캔 것만 해도 우리 가족이 겨우 내내 먹고도 남을 정도이지만 남하고 나눠 먹으려던 거라 조금은 실망이다. 조그만 박스로 세상자밖에 못캤다. 아쉽다. 적어도 5상자는 생각했는데 말이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한창 때 잎따주는 것을 안한 것이거나 아니면 잡초제거를 소홀히 해서 고구마가 잡초와 경쟁하느라 괴경형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 하긴 어릴 때 빼놓고 멀칭했다는 이유로 잡초제거를 하지 않기는 했다.
내년에는 검은 비닐로 멀칭을 하고 잡초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잎따기를 좀 해주어야 겠다.
다른 원인이 있다면 아마 심은 모종의 탓일 수도 있겠다.
어떤 놈은 정말 알맞게 굵고 길이도 적당한데 어떤 놈은 아예 괴경형성이 거의 안되었다. 그래도 수확한 것은 겨우내 맛있게 먹을 수 있을수 있겠다. 남 주기에는 좀 민망스러워서 못 줄 것 같다.
땅콩도 일부 캐봤는데, 인제는 어느 정도 익어서 수확해도 무방하겠다. 내일은 다 캘 계획이다. 한박스정도 나오지않겠나 싶다. 겨울 간식거리로 좋은 거 갚다.
요런 놈들로 세박스 캤다. 사진상으로 작은 넘들잉 안보이는데 속에는 조금 있다.
텃밭에 몇포기 캐서 말려 두었던 것을 가져온 것인데 알이 실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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