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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하당지에서 낚시와 눈 놀이

소수지에서 빙어낚시는 자잘한 놈 낚는 맛이 있었는데,

하당지에선 씨알이 굵긴한데 몇마리 잡질 못했다.

소수지에서 잡은 빙어는 금방 비실비실하다 얼마 못가 죽어나가던데

하당지에서 잡은 것은 집에서 며칠 키우다

두놈은 어찌된 영문인지 그릇에서 뛰쳐나와 죽고

한 놈은 물갈이 해준다고 수돗물로

 

 

 

 

 

 

 

 

 

 뒤에 보이는 강태공들도 별반 조황이 좋지 않다.

 얼음 건저내는 망으로 만들었다.

갈아 주었더니 시나브로 죽어 버렸다.

좀더 큰 넘들이라 그런지 모르것다.

하당지에 눈이 많이 쌓여 딸내미는 눈놀이와 연날리기를 하고

난 빙어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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