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어김없이 흘러 충주에서 음악세계가 주최하는 피아노 콩쿨에 참가했다. 충주 본가에 들러 인사하고 일찍이 예술회관에 도착해서 기다렸다. 시간이 남아 사진도 찍고 분수도 구경했다. 대회가 시작되고 보니, 어떤 아이는 대단히 수준이 높고 어떤아이는 어떻게 대회에 저런 실력으로 나왔나 할 정도로 형편이 없었다. 그러길 1시간여 솔님이의 순서가 되었다. 예쁜 드레스로 갈아입은 솔님이는 침착하게 실수없이 연주를 잘 했다. 아쉽다면 다른 아이에 비해 선택곡이 쉽고, 악보에 충실하려면 페달을 밟아야 되는데 학원에서 생략해도 된다고 해서 준비안한 것, 강약 등 기교가 조금 부족한 것, 속도가 연습보다 조금 느린 것 등으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특상에 그친 것이다. 그래도 짧은 준비기간 고려하면 잘 했다. 그리고 수고했다.
며칠전부터 눈다래끼가 나서 약을먹었는데, 아직까지도 다 낫지 않아서 왼쪽 눈이 좀 부어있다.
학원장 선생님이 꽃을 선물해 주셨다. 본선에 나가지 못했지만 아주 잘 쳤다고 칭찬해 주셨다
.눈다래끼가 나서 안대를 한 채 학교에 가기도 했다. 콩쿨에 나간 것도 이런 악조건 속에서 분투를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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