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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처가 운전하는 차를 처음으로 타고 집으로 오다.

차를 구입해놓고

보험들고 이전하고 하는 절차를 마치고

오늘 처음으로 와이프가 운전하는 우리차를 타고

충주에서 여기까지 1시간은 달려 왔다.

제법 초짜치고는 먼거리 운전인데,

딸내미가 아빠도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타고 왔다.

원래 충주에서 하루 자고 내일 벌초를 마치고 귀가할 예정이었는데,

딸의 성화에 그만 졌다.

아무튼 기특하다.

운전면허를 따서 처음 내차를 운전하는 사람치고

그 먼거리를 운전해 올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다니 말이다.

이젠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일이 많이 없을 것 같아 아쉽다.

터미널에서 기다리는 것도

시골갈때 버스가 너무 드물어 속상해 하는 일도 거의 없을것같다.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하다.

 

내가 자동차를 운전하면

내 스스로 세상이 망하는 줄 아는 내가

우리집에 차가 생겨 버렸으니 어찌될꼬?

 

 조금 어두울 때 멀리서 찍어서 그런지 노이즈가 심하다. 이게 처가 운전하는 우리집의 첫차다.

 운전이 미숙한 처가 삐딱하게 주차한 마티즈, 차 뒷유리에 왕초보라고 써붙였다. 이렇게 주차하느라 몇번을 차에서 내려 확인하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보다 못해 집에서 내려가서 도와주었는데도 이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