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학교에서 독서마라톤대회가 시작되었다. 읽은 페이지를 누적하여 가장 많이 읽고 거기에 간단히 내용을 적으면 되는 독서를 권장하는 의미의 행사다. 대상에게는 자전거 한대, 준우승자에게는 인라인스케이트가 주어진단다. 그래서 딸내미는 이번 대회에서 1등을 하겠다면 3일만에 1000페이지를 넘는 분량의 책을 읽고 내용도 적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아주 크다.
어릴 적부터 독서를 꾸준히 해와서 2학년이지만 고학년용 도서를 무리없이 읽는다. 책읽는 속도는 어른인 나보다 빠르다.
아무튼 욕심을 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12월 10일까지 장기간 하는데, 만페이지이상을 읽을 것 같다.
오늘은 학교에서 한글바로쓰기 대회의 학교 대표로 선발이 되어서 내주에 시험을 치룬단다. 문제수준을 보니 어른이 보기에도 굉장히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는데, 딸내미가 대비해서 본 시험점수가 80점이었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로 시험을 꼭 치루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 것도 사실. 아이가 선생님에게 하기 싫다고 했더니 때릴려고 해서 출전을 해야한다나.. 원. 이왕 나가는 거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문제중에 띄워쓰기가 제일 어렵다. 그리고 원고지 바로쓰기도 안해본 어른이나 규칙을 모르면 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