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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모종을 심다.

태평농법으로 텃밭은 가꾸어볼까 해서, 밭이 풀로 가득했는데 이걸 배추포장으로 만드느라 생고생 했다.

원래 이 맘때쯤 포장을 만들고 9월초순경 배추를 정식할 계획이었는데

이장한테 신청했던 배추모종이 벌써 와서

하는 수 없이 모종을 받아논 상태에서 포장을 만드느라 서두러서 이랑을 만들었다.

본말이 전도된 상태로 일이 이루어진 셈이다.

이틀에 거쳐 포장을 만들고

오늘 저녁 퇴근하고 바삐 서둘러 비닐멀칭을 하고 배추를 옮겨 심었다.

120포기 중 반만 심었는데도 너무 늦고 딸래미 혼자 집에 있어

나머지는 내일 심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100여 포기를 심어 중간중간 속아서 배추김치를 해먹고

50여포기 김장김치를 해서 처제네와 나누어 먹었는데,

올해도 지난해 만큼이나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배추벌레 잡느라 부지런을 떨어야겠지만 말이다.

 

 

 하루 차이를 두고 심었는데.... 위에것은 시들시들. 아랫것은 생생하다. 위 포장에는 제딴에는 em발효된 퇴비를 주었더니 아직 숙성이 덜되어서 그런가........배추가 잘 자랄지 모르겠네요.

 옥수수를 베어내고 그자리를 뒤덮어 거름을 한다음 배추모종을 심었다.

 요게 잘 자라 주어야 할텐데..... 속이 꽉 찬 배추가 되었으면 좋겠다.

 밭 언저리에 심었던 호박과 단호박, 이게 마지막이다. 늙은 호박은 호박죽을 끓여먹자는 마나님 제안으로 따왔다.

고추나무가 풀에 파묻혀 잘 보이질 않을 정도로 자랐다. 이걸 깍아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풀이 많이 자라면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질소덩어리를 빨아올려 따ㅏㅇ을 기름지게 한다기에 그냥 두었더니 보기엔 정말 안좋다. 이런 땅을 정리해서 배추포장으로 만들려니 허리가 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