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학교에서 연수가 있다고
안면도로 가버리고 나서
딸내미와 둘이 썰매장에 갔다.
딸이 겨울되면 썰매를 만들어 달라고
그래서 한번 타고 싶다고 누누히 이야기를 한터라...
만들기 약속을 지키긴 어렵고 해서
썰매장이라도 가자고 해서 갔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 비산3리에 있어서 어렵지 않게 다녀왔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목적의 썰매장이라
시설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더 정감있었는지 모르겠다.
도착해서 보니 한가족밖에 없어 조금 심심하긴 했는데
조금 있다보니 몇가족이 더 왔다.
비닐하우스에서 썰매와 꼬챙이를 빌려(2000원주고) 탔는데
꼬챙이가 짧은 것만 있어 어른이 서서 타지 못한게 아쉽기는 했다.
서서 타며 신나게 달려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스케이트도 몇개 비치되어 있긴 했지만 노면이 고르지 못해
타고 싶지 않아 안탔다.
아니 하두 오랫만이라 엉덩방아만 찧을까 두려워서 못탔는지 모르난다.
거기서 점심으로 오뎅과 라면도 먹었다.
집에 와서는 엄마가 전화도 받지 않고 늦는다고
걱정되어서 딸내미가 대성통곡을 했다.
연락이 안되어 무슨 큰 일이 벌어졌나 싶어 그랬단다.
나중에 통화가 되고 나서야 진정되었다.
마냥 행복한 표정의 딸내미
딸내미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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