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추석 전에 친구집 개가 강아지를 낳았다면서 분양받이 키우면 안되느냐고 노래를 불렀는데, 여러 사정상 어렵다고 했더니 거북이를 사 키우면 안되느냐며 졸라서 딸내미가 할머니한테 받은 용돈으로 청거북이를 2만원주고 한마리 샀다. 주위에서 들어보니 보름정도는 새 환경에 적응하느라 잘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해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거북이에 대해 공부하고 했다. 처음에 집에 왔을 때부터 이틀간은 거북이가 먹이를 주어도 입에도 대지 않아서 이 넘이 적응을 못해 죽는가보다 했다. 그런데, 3일이 지나가 배가 고팠는지 또 적응을 했는지 먹이를 다 먹어버렸다. 이젠 제법 잘 먹어서 다행이다. 딸내미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거북이. 우리 집에 있는 동안이나마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다. 외동이라 늘 심심해하는 딸내미와 좋은 친구가 되어서 말이지요.
거북이 살 집은 일단 플라스틱 통으로 했는데, 거북이 잘 자라서 크면 좀 더 큼직하고, 필요한 스팟램프 등도 사서 제대로 한번 키워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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